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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류현진의 피칭을 물 속에서 볼 수 있다?
국비 150억원, 시비 1438억원, 한화 투자금 486억원으로 총 사업비 2074억원을 들인 대전 신구장은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연면적 5만8539.31㎡에 달한다.
총 2만7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고, 1676대의 주차 공간을 마련했다. 1만2000석 규모였던 기존 이글스파크 보다 8000석 이상 늘었다.
야구장 정문으로 모든 동선을 모이게 해서 일종의 광장 역할을 하도록 했다. 정문 입장 후 에스컬레이터로 2층 이상의 관중석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향후 팀 스토어 등 각종 시설이 배치될 예정이다.
관중석은 최대한 생동감이 느껴지도록 배치했다. 우선 좌·우 비대칭으로 설계됐다. 우측 폴까지 거리는 95m, 좌측 폴까지는 99m다. 상대적으로 짧은 우측 거리를 보완하기 위해 8m 높이의 몬스터월을 설치했다. 몬스터월 구조물 안에는 불펜이 들어선다. 1층은 홈팀, 2층은 원정팀이 사용하도록 해 복층 불펜에서 양팀이 아래 위로 몸을 푸는 이색 장면도 볼 수 있다.
그라운드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지상 4층 관람석도 호평을 얻을 전망.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 지역 대학 건축과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4층이 몰입감이 가장 좋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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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하면서 야구 관람을 할 수 있는 이색 체험 공간이 물이 채워지길 기다리고 있다. 인피티니풀 뒷편 공간에는 카라반을 비롯한 캠핑존도 들어올 예정이다. 야구+수영, 야구+캠핑의 멀티 즐길거리가 동시에 가능한 구조다.
이밖에 야구장 곳곳 빈 공간을 활용해 개성 가득한 특색 있는 좌석들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음식점 입점 업체 선정도 마쳤다. 한화는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드리기 위한 다양한 브랜드를 유치했다"며 "1루측에는 글로벌 푸드서비스 업체 아라마크가 입점해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맛볼 수 있었던 미국식 핫도그, 햄버거, 나초 등을 현지에 버금가는 퀄리티로 팬들에게 선 보일 예정이다. 착한 가격, 대중적 메뉴로 이름난 더본코리아의 다양한 브랜드는 3루측에 자리잡아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대전, 충청지역 로컬 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식음 브랜드 입점으로 팬 만족도 향상에 노력했다"고 밝혀 먹거리 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안전문제도 끊임없이 고민하며 보강하고 있다. 좌측 외야석이 메인 도로에 인접해 있어 홈런 및 파울타구가 밖으로 나갈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별도의 그물망도 설치됐다. 이 그물망은 개장을 앞두고 추가적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아울러 도로에서 그라운드가 보이는 문제는 광고 시설 등으로 채우겠다는 계획.
선수단 시설 역시 최첨단으로 개선됐다. 홈팀 라커룸은 명실상부 메이저리그 구단 시설급으로 조성했다. 내부에는 샤워는 물론 몸을 담글 수 있는 욕조와 함께 사우나 시설을 만들었다. 또한 홈팀과 원정팀 라커룸 모두 실내 훈련장을 마련해 경기 전 몸을 풀 수 있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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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피풀은 온수 공급이 돼 365일 이용할 수 있을 전망. 야구 경기가 없는 겨울철에는 문화공연시설로 활용, 3만석 이상의 공연이 가능한 시설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인피니티풀로 이어지는 3루 측 건물에는 음식점 및 푸드코트 등이 입점해 또 하나의 대전시 명소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한화생명 볼파크 외부에도 즐길거리는 풍성하다. 야외 공원을 조성해 단순히 야구 경기 관람만이 아닌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대전 상징' 꿈돌이부터 영구결번 레전드를 상징하는 등번호 구조물 등도 설치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팬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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