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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비록 연습경기라 해도 이기는 기분을 선수들이 느낄 수 있다는 건 중요하다."
삼성 라이온즈가 오키나와 캠프에서 모처럼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삼성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구단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주니치를 상대로 투타가 조화를 이루면서 길었던 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선발투수 최원태가 2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그 뒤를 이승민(2이닝 2실점 1자책) 박준용(1이닝 1실점)-김대호(2이닝 무실점)-이재익(1이닝 무실점)-박주혁(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마운드를 지켰다.
투수진 호투 속에 타선도 활발하게 터졌다. 이날 삼성은 김성윤(우익수)-홍현빈(중견수)-이재현(유격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지명타자)-김도환(포수)-차승준(3루수)-함수호(좌익수)-심재훈(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홍현빈과 심재훈이 멀티히트를 치는 등 장단 12안타를 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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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부터 득점 침묵이 깨졌다. 홍현빈의 내야 안타에 이어 이재현-디아즈-강민호가 연속 안타를 쳤다. 디아즈의 안타 때 홍현빈이 홈을 밟으면서 1득점에 성공. 5회에도 심재훈의 2루타에 이어 홍현빈의 적시타로 추가 점수를 냈다.
6회 이병헌과 심재훈의 안타, 박승규의 진루타로 한 점을 더한 삼성은 7회 상대 실책과 볼넷, 전병우의 적시타로 4-3으로 앞서 나갔다. 8회 1사 후 박승규의 안타와 윤정빈의 볼넷, 이창용의 적시타로 5-3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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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투수진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은 "선발 최원태는 확실히 우리 팀에 딱 맞는 선수인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도 구위도 좋고 땅볼 유도가 많았다"라며 "연습경기 첫 등판인데 본인 장점을 잘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박주혁에 대해서는 "경기를 마무리 한 박주혁은 상무를 다녀와서 힘과 제구가 모두 좋아진 것 같다. 파이팅 기질이 있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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