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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몸만 안 아프면 언제든 시즌 때까지 다시 올라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면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원태인은 가을에도 에이스였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IA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온 원태인은 비로 인해 피칭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지만, 66개의 공으로 5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하며 기선제압을 했다.
최고의 활약을 이어오던 그였지만, 마지막 등판이 악몽이 됐다. KIA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로 나온 그는 어깨 부분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결국 2⅓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병원 검진 결과 우측 어깨 관절 와순 손상 진단을 받았다. 4~6개월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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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공을 던져 내용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통증 없이 던졌다는 건 긍정적인 요소다. 원태인은 "재활군에 있으면서 (1군 캠프 선수들과) 계속 마주쳤다. 빨리 오라고 했는데 완벽한 상태에서 오고 싶었다"라며 "안 아프다는 게 제일 긍정적이다. 그게 가장 기분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아프지 않은 만큼 정규시즌까지 완벽하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일만 남았다. 원태인은 "몸만 아프지 않다면 시즌 때까지 다시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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