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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정상적인 공수 플레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3일 오전 5시5분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32게임 일정의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해 디 애슬레틱은 18일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서 자이언츠는 특별히 건강한 곳에서 출발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정후를 비롯한 부상에서 복귀하는 선수들을 집중 조명했다. 당연히 이정후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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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가 플레이하는데 있어 제한은 없다고 들었다. 외야에서 어떤 제한을 갖고 수비를 한다면 난 경기를 뛸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이다. 그러니 지금은 준비가 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당당히 밝혔다.
사실 이정후는 이번 시즌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잡으려고 전력을 달려가 점프를 하다 어깨를 펜스에 부딪히는 바람에 그대로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불과 37경기, 158타석을 소화한 시점이다.
이에 대해 지역 매체 머큐리 뉴스는 같은 날 '자이언츠는 이번 겨울 1년 1500만달러에 우완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해 로테이션을 강화했고, 작년 시즌 불과 37경기에 출전한 이정후도 사실상 새로운 전력 수혈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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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타순은 현재 정해진 것이 없다. 멜빈 감독이 리드오프가 아닌 3번타자로 이동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멜빈 감독은 지난 15일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가 출루하면 누군가는 3번 자리에서 쳐야 한다. 좌우 순서를 감안할 때 이정후가 아마도 3번에 어울릴 것 같다. 그에게 그런 얘기를 하려 한다"고 했다.
출루 능력이 뛰어난 웨이드 주니어를 1번으로 올리고, 이정후를 3번에 배치하고 싶은 것이다. 이정후는 이에 대해 "감독님이 원하는 자리가 어디든 상관없다. 8번도 좋고, 9번도 좋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