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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우주가 좋은 건 분명하다."
또 한 명의 초대형 신인 탄생 예감. 더욱이 정현우가 1군 스프링캠프가 아닌 퓨처스 스프링캠프에서 준비를 하게 된 만큼 정우주를 향해 많은 시선이 쏠렸다.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한 호주 대표팀과의 연습경기는 '프로 정우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정우주는 2차전과 3차전 두 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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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감독은 일찌감치 정우주를 향한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900승 넘게 쌓아오면서 본 신인은 수도 없었다. '특급'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인이다. 프로 지명 후 곧바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프로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출국 전 "정우주가 좋은 건 분명하다"면서도 "그 선수에게 너무 기대하면 안 된다. 그 선수가 잘못한 게 아니다. 고졸 선수가 들어와서 기대를 너무 크게 받으면 부담을 느끼게 된다. 편안하게 지고 있는 상황에 내보내는 등 형들과 어떻게 싸우는지 보고 싶다"고 당부했다.
아직 스프링캠프 중반이고, 본격적으로 실전 감각을 올릴 시기도 아니었다. 정우주로서는 남은 경기에서 조금 더 발전된 모습만 보여주면 된다.
호주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있는 한화는 오는 19일 한국으로 돌아와 다음날인 20일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간다. 일본에서는 KIA 타이거즈, KT 위즈, SSG 랜더스를 비롯한 국내 팀과 한신 타이거스(2군) 지바롯데 마린스 등 일본 구단과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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