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예고' 김하성 이적생中 17위, "4월 복귀 →WAR 2.3 이상 보장→1억달러 FA 계약"...대박 시나리오 나왔다

노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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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8 07:43


'부활 예고' 김하성 이적생中 17위, "4월 복귀 →WAR 2.3 이상…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팀의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구단 공식 X 계정

'부활 예고' 김하성 이적생中 17위, "4월 복귀 →WAR 2.3 이상…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2900만달러예 FA 계약을 했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구단 공식 X 계정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현지 유력 매체가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의 부활을 예고했다.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오프시즌 팀을 바꾼 선수들 중 맹활약이 예상되는 선수 순위'라는 제목의 코너에서 김하성을 공동 17위에 올려놓았다.

이 매체는 올해 FA 계약, 트레이드 등을 통해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팬그래프스 예측 시스템인 스티머(Steamer)의 fWAR 예상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선발 닉 피베타, 신시내티 레즈 선발 브래디 싱어와 함께 fWAR 2.3으로 공동 17위에 랭크됐다.

MLB.com은 '수비에서 특별한 가치를 갖고 있는 잘 다듬어진 선수인 김하성은 2022년과 2023년 fWAR이 3 이상이었다. 작년에도 비슷한 페이스로 활약하다 8월 중순 오른쪽 어깨를 다쳐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파드리스에서 4시즌을 마치고 레이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을 진행 중이라 개막전에는 나서지 못한다'면서도 '그러나 그는 목표대로 4월 말 복귀하면 fWAR 예상치 2.3을 넘어설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19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상대 투수의 기습견제에 1루로 급하게 귀루를 하다 오른쪽 어깨를 다쳐 그대로 시즌을 마감하고 수술을 받았다. 이 수술 여파로 오프시즌 동안 재활에만 전념한 김하성은 그러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캐치볼과 타격 훈련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탬파베이의 스트링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했다.


'부활 예고' 김하성 이적생中 17위, "4월 복귀 →WAR 2.3 이상…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콜로라도전에서 귀루를 하다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AP연합뉴스
수술 부위가 어깨인 만큼 수비 때 송구의 강도를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복귀 시점을 가늠할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지금은 전력은 아니더라도 2루수 위치에서 1루로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상태다. 김하성이 2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4월 복귀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김하성과 탬파베이의 구단의 전망인 것이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3.6, 4.2의 fWAR을 기록했다. 특히 2023년에는 타율 0.260에 17홈런, 60타점, 84득점, OPS+ 107을 마크하며 리그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과시했고, 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하며 전성기를 열어제쳤다.

작년 시즌을 앞두고 예비 FA 랭킹서 '톱10'에 포함된 김하성은 1억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어깨 부상이 FA 행보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그 절반도 안되는 2년 2900만달러에 탬파베이의 손을 잡았다.


그러나 김하성은 올시즌 마치면 FA 시장에 나갈 수 있는 옵트아웃 권리를 부여받았다. 2023년 활약상을 재현한다면 1억달러는 물론 시장 수요에 따라 1억5000만달러 이상의 계약도 가능하다.


'부활 예고' 김하성 이적생中 17위, "4월 복귀 →WAR 2.3 이상…
LA 다저스 김혜성이 18일(한국시각) 훈련 도중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한편, 김하성과 함께 올시즌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LA 다저스 김혜성은 이 랭킹 대상은 아니지만, 세계 최고의 리그로 옮겨 도전하는 만큼 팬그래프스의 예상치도 관심을 받고 있다.

스티머는 김혜성이 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338타수 94안타), 5홈런, 36타점, 42득점, 22볼넷, 14도루, OPS 0.698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스티머는 김혜성이 97경기에서 365타석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주전보다는 플래툰 기용 방식을 전제로 한 것이다. 상대 선발이 우완이면 좌타자 김혜성, 좌완이면 키케 에르난데스, 미구엘 로하스 또는 크리스 테일러아 같은 우타자가 선발로 출전한다는 얘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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