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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2019년 드래프트가 큰 화제다. 가장 잘뽑은 드래프트로 팬들이 인정하고 있다.
포수 이주헌(2차 3라운드)과 외야수 최원영(2차 6라운드), 내야수 문정빈(2차 8라운드)이 그들. 모두 이번이 첫 해외 스프링캠프로 1군 선배들의 훈련을 보고 배우면서 성장하고 있다.
이주헌은 지난해 시즌 막판에 갑자기 떠오른 인물이다. 홈 최종전이었던 9월 26일 잠실 키움전서 데뷔 첫 선발 출전을 했는데 만원관중 앞에서도 자신있는 플레이로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 경기로 포스트시즌 엔트리까지 들어가 경험치를 더한 이주헌은 베테랑 포수 허도환이 빠지면서 올시즌을 주전 박동원의 뒤를 받치는 '2번 포수'로 1군에서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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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다 첫 해외 캠프에서 1군 선배들과 함께 훈련을 하는 것에 대한 만족감이 컸다. 문정빈은 "어릴 때부터 보던 선배들과 운동을 하니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느낌이다"라고 했고, 최원영은 "배울점이 많다. 모든 것을 보면서 하나하나 다 배우고 있다"라고 했다.
지금은 1군 자리를 확신할 수 없는 위치지만 곧 2019년 입단 선배들처럼 동기들이 뭉쳐 LG의 주축이 되고픈 마음이 크다. 문정빈은 "19년 형들이 지금 LG의 주축 선수들이 되신 것 같다. 나도 신인 때 우리 친구들이 그 선배들처럼 드래프트 신화를 한번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했고, 이주헌은 "이번에 캠프에 같이 오면서 서로 많이 의지하게 됐다. 같이 밥먹으며 우리도 나중에 주전이 돼서 후배들도 챙기고 맛있는 것도 사줄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라고 했다.
일단 올시즌 이들에겐 기회가 찾아왔다. 그 기회를 잡아야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