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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꺼내기 어려운 고민을 상담을 통해 얘기해서 홀가분한 기분도 있었고, 심리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
김도영은 뜨거워진 인기에 비례하는 관심에 부담을 느낄 법도 한데 "일단 너무 감사하기만 한 것 같다. 운동선수로서는 뿌듯하기만 하다. 한 해 한 해 갈수록 팬분들이 많이 찾아오신다는 건데, 한국 야구의 인기가 어느 정도 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뿌듯함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김도영이 1년 사이 180도 달라진 현실을 받아들이는 데는 구단의 노력이 큰 도움이 됐다. KIA는 지난 시즌부터 심리 상담 전문의인 노규식 박사를 자문 위원으로 위촉해 선수단의 심리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해 왔다. 야구는 실력만큼이나 심리 상태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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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노규식 박사를 1군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초청해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노 박사는 지난 15일(한국시각) 스프링캠프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멘탈 관리 교육을 진행하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도영은 멘탈 관리 교육을 들은 뒤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만큼 심리적 압박감도 있었고, 성적이 좋지 못했던 기간도 있었다. 꺼내기 어려운 고민을 상담을 통해 얘기해서 홀가분한 기분도 있었고 심리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 올 시즌에도 상담이 필요한 순간이 오면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고백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체력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심적으로도 부담되는 경우가 있다. 구단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을 선수들이 잘 활용해 안정적인 심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선수 개개인의 경기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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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