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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스프링캠프서 첫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
오타니는 2023년 후반기에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타자로만 활동했다. 올 시즌은 투타겸업을 다시 가동한다고 예고했다.
오타니는 이미 스프링캠프 첫 날인 11일부터 공을 던져 기대감을 키웠다. 이번에는 단순히 캐치볼이 아닌 실전과 비슷한 조건으로 투구를 해냈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데이비드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공이 정말 잘 나왔다. 오타니는 꽤 만족한 것 같다. 커맨드도 좋았다. 내가 봤을 때 오타니에게 정말 긍정적인 하루였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많은 군중을 모았다. 수십 명의 미디어가 오타니를 주시했다. 다저스 캠프가 시작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온 장면을 목격했다'고 묘사했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설 시점은 5월로 예상된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공을 던지는 동안 코칭스태프와 자주 소통했다. 캠프 막바지에는 라이브피칭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시범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가능한 한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유지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시범경기나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가 아닌 다저스 자체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경기 감각을 회복할 계획이다.
마크 프라이어 다저스 투수코치는 "우리는 재활 선수들을 위해 가동하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많다. 그 중 어떤 버전이 될 것이다. 아직 정확히는 모르겠다. 원정경기에서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될지 아니면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불러와서 상대할 수 있을지는 미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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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024년 타자에 전념하며 타율 3할1푼, 출루율 3할9푼, 장타율 6할4푼6리에 54홈런 50도루를 기록했다. 2023년 투수로 23경기 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이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예전처럼 투수와 타자로 모두 엘리트급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과거와 같이 투타겸업으로 엘리트 수준의 성적을 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2023년 수술은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이었다. 그는 2018년에도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토미존 수술을 두 차례나 받은 워커 뷸러의 사례처럼 완전히 건강해지더라도 정상 경기력을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