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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많은 선수들이 한국에서 몇가지를 수정해서 나아졌다."
하트는 지난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뛰면서 26경기에 등판해 13승3패 평균자책점 2.60로 S급 활약을 펼쳤다. 182탈삼진으로 리그 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정규 시즌 막판 컨디션 난조로 성적이 뚝 떨어졌지만 투수 3관왕을 노릴 정도였다. 평균자책점(2.69) 부문 리그 2위, 다승 공동 3위(13승), 승률 2위(0.813) 등 주요 타이틀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 골든글러브 역시 하트에게 돌아갔다.
샌디에이고는 KBO리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정상급 선발 요원을 헐값 150만달러에 얻게 됐다. 하트는 NC와의 재계약을 사실상 뿌리치고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몇몇 구단들이 하트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최종 협의에 도달한 팀은 샌디에이고였다.
그렇다면 샌디에이고는 하트의 어떤 면에 주목했을까.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14일 스프링캠프 현장 취재진과의 라운드 인터뷰에서 "많은 선수들이 한국에 가서 몇가지 부분이 나아지면서 성공했다. 저는 하트가 그렇게 할 수 있는 진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한국에서 누구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후 메이저리그에 돌아왔다. 그는 더 많은 경험을 쌓았고, 더 많은 이해 능력을 갖추게 됐다. 그의 투구를 지켜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우완 투수가 많은 샌디에이고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좌완 하트를 배치할 가능성에 묻자 쉴트 감독은 "밸런스를 맞추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절대적이라고 보진 않는다. 우완 투수들은 또 다른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아직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우완 투수들도 좌완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면서 하트의 로테이션 합류를 보장하지는 않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