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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해 못 다 이룬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 대망. 시선은 엇갈린다.
꾸준히 성장중인 젊은 강팀. 하지만 완성형은 아니다.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성장으로 채워야 할 자리도 있다.
구단도 사령탑도 이 같은 현실을 정확히 안다. 그래서 이종열 단장은 지난 겨우내도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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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도 현실을 냉철하게 진단하고 있다. 무조건 작년보다 낫다고 말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있다.
일본 오키나와 통합 캠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 감독은 "중요한 건 작년에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요인이 기존 선수로는 약팀 전력이었다는 점"이라며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긍정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잘해줬던 선수들이 자만하지 않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해야 할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지난해 젊은 야수진이 성장했다면 올시즌 보완해야 할 초점은 투수쪽"이라고 포커스를 좁혔다.
후라도, 데니 레예스, 원태인, 최원태, 좌완 이승현으로 이어질 선발 로테이션은 불펜진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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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도 "선발진에 후라도, 최원태 선수가 들어와서 어느 정도 안정이 됐다고 생각한다. 최원태 선수가 들어옴으로써 선발투수를 오가던 투수가 불펜쪽에서 꾸주나게 활약할 여건이 됐다"고 전망했다.
박 감독은 "젊은 불펜 발굴이 최대 과제"라고 강조하며 "우선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 5선발 역할을 했던 황동재, 이재희, 배찬승 이런 선수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불펜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계획대로 잘 성장하면 불펜 필승조에 나이가 있는 고참 선수들 많으니 이들의 체력적 부담을 받쳐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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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3일 "김윤수가 우측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굴곡근 손상 의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오전 한국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김윤수는 지난 12일 훈련 중 팔꿈치 쪽에 통증을 호소해 오키나와 현지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
국내 복귀 후 국내 병원의 정밀 검진 후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릴 전망. 캠프에 남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배찬승 이재희 황동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다행히 세 청년 선수는 쾌청한 컨디션으로 시즌을 착실하게 준비중이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