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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박세웅부터 정철원까지 147~8㎞ 직구를 씽씽 뿌렸다. 야수들의 몸놀림도 경쾌했다. 예년보다 1주일 이상 빠른 시기에 치른 첫 연습경기임에도 잘 준비된 선수들의 모습에 사령탑도 만족감을 표했다.
롯데 응원단은 소수의 팬 참관단과 현지 롯데팬이 전부. 롯데 선수들은 익숙치 않을 압도적인 응원 열세에도 주눅들지 않았다. 황성빈 윤동희의 멀티히트와 정보근 레이예스의 적시타가 터지며 10안타 3득점을 기록, 6안타 4득점의 대만에 밀리지 않았다. 단 사사구에서 2개-11개로 큰 차이가 났고, 패배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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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은 최고 148㎞ 직구로 건재함을 뽐냈지만, 6회 3실점의 원인이 된 난조를 보여 아쉬움을 샀다. 정현수 송재영 한현희 정철원 구승민 등도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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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반 한태양 백두산 박건우 등 신예들을 적극 기용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결과는 아쉬웠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윤동희의 안타, 전준우의 몸에맞는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한태양이 병살타, 박건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잡으려면 그렇게 안했지.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 끌고 가는지 보고 싶었다. 승리가 중요한 상황은 아니니까…따로 벤치에서 작전은 걸지 않았지만, 상황에 맞는 대처를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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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