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듀오 도쿄 개막전 마운드에 뜬다, "야마모토 1차전 등판, 사사키 2차전 유력" 로버츠 감독

노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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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3 06:40 | 최종수정 2025-02-13 06:59


日듀오 도쿄 개막전 마운드에 뜬다, "야마모토 1차전 등판, 사사키 2차…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지난 12일(한국시각) 캐멀백랜치 외야에서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다. AP연합뉴스

日듀오 도쿄 개막전 마운드에 뜬다, "야마모토 1차전 등판, 사사키 2차…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다. 야마모토는 3월 18일 도쿄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등판한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일본인 듀오가 개막전 선발로 나란히 출격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스프링트레이닝 둘째 날인 13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현지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개막전에 선발로 나설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경기는 현재로서는 사사키 로키를 생각하고 있는데 캠프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오는 3월 18일~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갖는다.

로버츠 감독은 "두 투수가 개막전에서 던지는데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정해진 것은 아니다. 상황은 당연히 바뀔 수도 있는 것"이라며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이제 훈련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작년 3월 서울 고척스카디옴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2연전, 즉 '서울시리즈'를 치렀던 다저스가 올해는 '도쿄시리즈'를 통해 2년 연속 아시아에서 정규시즌 개막을 알리는 것이다.

LA 타임스는 이에 대해 '야마모토와 사사키가 일본 투어에 나서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두 선수가 자신들의 고향에서 정규시즌 경기에 나설 기회를 가지게 됐다'며 '도쿄돔에서 열리는 이번 시리즈에서 상대팀 컵스도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2경기 중 1경기에 내보낼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이마나가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5승3패, 평균자책점 2.91, 174탈삼진을 올리며 컵스의 에이스로 우뚝 올라섰다.


日듀오 도쿄 개막전 마운드에 뜬다, "야마모토 1차전 등판, 사사키 2차…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가 11일(한국시각) 스프링트레이닝에 참가해 럭비공으로 몸을 풀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이들 가운데 가장 관심을 받는 투수는 물론 사사키다. 40여일간의 포스팅 협상을 벌인 끝에 다저스에 입단한 사사키는 벌써부터 신인왕 1순위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막 이벤트가 일본에서 열리는 만큼 이미 빅리그에서 통할 자질을 보여준 사사키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었다.


전날 스프링트레이닝 첫 날 훈련을 가볍게 소화한 사사키는 이날 첫 불펜피칭을 실시해 현지 모든 매체들의 시선을 끌었다. 사사키가 불펜 마운드에 오르자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 등 다저스 관계자들이 일제히 몰려들었고, 취재진도 한꺼번에 몰리면서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사키의 첫 불펜피칭을 지켜본 로버츠 감독은 "로키가 도쿄에서 던지게 하는 것이 내 계획"이라며 "그가 스프링트레이닝 불펜피칭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를 보고, 빌드업을 진행하면서 언제 그리고 어떤 부분이 달라질지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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