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4년의 활약을 기대하고 안긴 50억원. 그러나 그 이상의 미래까지 자라기 시작했다.
다만, 타격에 물음표가 달렸다. 2015년 1군에 데뷔해 통산 1072경기에 나와 기록한 타율은 2할5푼4리.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던 지난해에는 53경기에서 타율 2할6푼6리 3홈런에 OPS(장타율+출루율) 0.680에 머물렀다.
아쉬운 타격에 50억원이라는 금액이 다소 과하다는 의견도 따랐다. 그러나 김경문 한화 감독은 "심우준은 공격 지표보다는 수비와 베이스 러닝을 가지고 10승 투수 못지않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
심우준은 "(이승현이) 먼저 물어봤다. (나는) 먼저 말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다들 자기의 것이 있다. (이)승현이가 먼저 와서 물어봐서 물어봤다"라며 "물어봤던 게 내가 이야기를 해고 싶었던 부분이었다. 바로 습득해서 조금 더 알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심우준은 이어 "신인 선수들이나 어린 선수들은 자기와 안 맞다 싶으면 바로 안 한다. 승현이는 잘 따라줘서 조금 더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심우준은 "이승현은 어깨도 좋고 방망이도 잘 치고 수비하는 것도 보면 잘한다"라고 후배의 기를 살려줬다.
이승현도 심우준의 칭찬에 답했다. 이승현은 "KBO에서 수비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심)우준이 형이다. 내가 많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우준이 형은 정말 잘 돼 있어서 많이 배우고 싶었다. 그래서 먼저 물어봤다"라며 "내가 하는 걸 보면서 추가로 피드백을 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
한화와 심우준의 계약은 4년. 그러나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심우준은 팀을 4년 이상 더 강팀으로 나아갈 밑거름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