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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55km를 던지는 '특급 신인'이 본 최고의 직구는?
정말 손쉽게 150km 중반대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 어떤 구단, 어떤 지도자가 싫어할 수 있을까. 실제 호주 멜버른 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하는 정우주를 보면 간결한 폼으로 임팩트 넘치는 속구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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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우주는 개의치 않고, 프로 선수가 된 후 처음 맞이한 1군 스프링 캠프에서 묵묵히 자신의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부터 양상문 투수코치와 커브 그립 수정에 들어갔는데, 크게 효과를 보고 있다. 멜버른 캠프에서 만난 정우주는 "불펜으로 시작한다면 맡은 보직에서 무조건 잘 하는게 목표다. 선발을 시켜주신다면, 또 알아서 잘 준비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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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주가 빠른 공을 던지는 건, 결국 팔 스윙이 빨라서다. 타고난 걸까. 정우주는 "어렸을 때부터 빨랐다. 어린 시절 내야수를 했었기에, 빠르게 송구하는 걸 자연스럽게 익혔고, 그게 투수로 던질 때도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정우주는 선발이든, 불펜이든 강속구로 상대 타자를 찍어 눌러야 한다. 정우주가 보는 최강 직구 투수는 누구일까. 정우주는 "박영현(KT), 김택연(두산) 선배님이 가장 위력적인 것 같다"고 주저 없이 말했다. 정우주는 "본인도 그 선수들만큼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항상 자신은 있다"며 밝게 웃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