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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아쉬운 패배였다. 연습경기를 치르기엔 다소 이른 타이밍, 그래도 잘 싸웠다.
그래도 1점차라는 점수차가 보여주듯, 롯데 선수들의 파이팅이 돋보였다. 선발 박세웅은 2월 중순임에도 벌써 최고 147㎞ 직구를 뿌리며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황성빈 윤동희 나승엽 레이예스 등은 매서운 타격감으로 시원한 안타를 만들어내며 팬들을 기쁘게 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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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공방은 양팀 공히 삼자범퇴. 롯데는 2회초 윤동희와 박승욱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정보근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날 대만은 투수가 실점할 때마다 즉시 교체하며 실전 준비다운 매서운 분위기를 과시했다.
2회말은 대만의 반격. 박세웅은 최고 147㎞에 달하는 묵직한 직구를 뿌리며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2회말 천즈하오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2사 후 우니엔팅에게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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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3회말 박준우, 4회말 2사 후 정현수, 5회말 나균안을 잇따라 투입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사이 1사 1,2루, 2사 2,3루 위기를 잘 넘겼다.
하지만 6회말 선두타자 천원지에의 안타에 이어 우니엔팅과 까오위지에가 잇따라 2루타를 치며 2-3 역전을 당했다.
대만은 다음타자 린즈웨이가 무사 2루에서 번트를 대며 승리를 위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린찌아웨이가 한현희 상대로 때린 2루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2-4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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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9회초 마지막 공격, 윤동희의 안타와 전준우의 몸에맞는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한태양이 또다시 병살타로 물러났고, 박건우가 범타로 물러나며 아쉽게 패했다.
타이베이(대만)=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