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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이 쏟아진 오프시즌은 언제일까?
이와 관련해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이날 '이번 겨울 그림이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돈이 들어가는 오프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32억달러에 육박하는 투자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 하나가 발견된다. 바로 선수 1명의 계약 규모가 이번 겨울 나머지 22개 구단의 합계 지출 규모를 넘어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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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기자는 '메츠 구단이 이번 겨울 10억달러 이상의 돈을 시장에 뿌렸는데 그중 75%가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로 소토와의 계약에 들어갔다'며 '소토 계약이 얼마나 거대할까. 그것은 이번 겨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밀워키 브루어스,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콜로라도 로키스, 미네소타 트윈스,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 탬파베이 레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보스턴 레드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애슬레틱스, 그리고 LA 에인절스 등 22개 구단이 쓴 돈보다 많다'고 전했다.
이어 파산 기자는 '이 22개 구단이 40명의 선수들에게 들인 돈은 7억5500만달러다. 그리고 나머지 8팀 즉 메츠,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투자한 합계 금액은 전체의 7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메츠는 소토 말고도 션 머아니아(3년 7500만달러), 피트 알론소(2년 5400만달러), 클레이 홈즈(3년 3800만달러), 프랭키 몬타스(2년 3400만달러), AJ 민터(2년 2200만달러), 제시 윈커(1년 750만달러)와 FA 계약을 했다.
파산 기자는 '새삼스럽지만 뜨거운 스토브리그는 기꺼이 지출하려는 사람들이 만든다'고 했다. 구단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2023년 애런 저지(9년 3억6000만달러)지난해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달러), 이번 겨울 소토에 이어 곧 천문학적 계약을 하게 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빅마켓 구단을 향할 공산이 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