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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과 동시에 홈런이 쏟아졌다.
1회초 요코하마 1번 와타라이 료키(23)가 분위기를 잡아끌었다. 주니치 좌완 선발 후쿠다 고노스케(20)가 던진 초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펜스 너머로 날렸다. 초구 한가운데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
2번 모리 게이토(23), 3번 마쓰오 시온(21)도 매섭게 배트를 돌렸다. 모리는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몸쪽 낮은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마쓰오가 이어 초구 한가운데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 너머로 날렸다.
후쿠다는 3회 1사후 볼넷을 내준 뒤 연속 4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3연속 2루타를 내주고 무너졌다. 3이닝 10안타(3홈런) 7실점.
후쿠다는 2024년 신인 4지명으로 입단한 고졸 2년차다. 입단 첫해 2군에서 선발 위주로 10경기에 나가 2승3패-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올해 1군 데뷔를 노리는 선발자원이다.
와타라이는 2024년, 모리는 2020년, 마쓰오는 2023년 1지명으로 입단했다. 와타라이는 고교 졸업 후 사회인야구를 거쳐 요코하마 유니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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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개막전부터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크게 주목받았다. 상대팀의 견제와 체력 문제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첫해 75경기에 출전해 64안타(3홈런)-24타점을 기록했다.
내야수 모리는 지난해 71경기에 출전해 홈런 없이 47안타-5타점-8도루를 올렸다. 마쓰오는 입단 2년차였던 지난해 1군에 데뷔했다. 27경기에서 8안타를 치고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와타라이는 4안타를 몰아쳤다. 2회 우전안타, 7회 우익수쪽 2루타, 8회 우전안타를 때렸다. 11일 주니치전 2안타에 이어 2경기에서 6안타를 쳤다. 마쓰오도 2루타를 포함해 2안타를 추가해 3안타 경기를 했다. 24안타를 쏟아낸 요코하마는 16대5 대승을 거뒀다.
요코하마는 지난해 센트럴리그 3위팀이다. 2위 한신 타이거즈,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꺾고 재팬시리즈에 올랐다. 퍼시픽리그 1위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재팬시리즈 1~2차전을 내주고 4연승, 2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는 리그와 재팬시리즈 동시 우승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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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