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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결국 안우진 뿐인건가.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보면 1998년부터 2010년까지 13년 동안 외국인 수상자는 2007년의 두산 다니엘 리오스와 2009년 KIA 아킬리노 로페즈 등 둘 뿐이었다. 그러나 이후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국내 투수 수상자가 5명 뿐이고 외국인 수상자가 9명이나 된다. 특히 2014년부터 11년동안은 국내 수상자가 2017년의 양현종(KIA)와 2022년 안우진 단 둘 뿐이다.
안우진은 2022년 30경기에 등판해 196이닝을 던지며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 224 탈삼진을 기록해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2관왕에 올랐고 다승만 케이시 켈리(LG·16승)에 1승 모자란 2위에 그쳐 아쉽게 트리플 크라운에 실패했었다.
2023년에도 9승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이어갔으나 아쉽게 팔꿈치 내측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고 1년 넘는 재활이 필요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하기로 해 그라운드를 잠시 떠났다. 소집해제 예정일은 올해 9월 17일. 내년시즌부터 다시 마운드에서 강속구를 뿌릴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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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수로는 지난해 공동 다승왕에 오른 두산의 곽빈과 삼성의 원태인, 국가대표 에이스의 계보를 이을 한화 문동주 등이 기대주로 꼽힌다.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한화)의 국내 2년차 생활에도 기대감이 높다.
내년 3월엔 WBC가 열린다. 올시즌 국내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골든글러브를 아쉽게 받지 못한다고 해도 내년 WBC에 대한 희망도 커질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