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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워낙 좋은 투수니 궁금한 것도 많아서…."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삼성 퓨처스캠프에서 시즌 준비를 하고 있는 김성경은 최근 슬라이더 연마에 힘을 쓰고 있다. 강속구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는 만큼, 변화구가 더해지면 위력을 더할 수 있다.
슬라이더를 배우기 위해 찾은 사람은 원태인(25). 지난해 28경기에서 15승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며 '다승왕'에 올랐던 삼성의 에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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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은 김성경보다 한 살이 어리다. 그러나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입단한 만큼, 어엿한 6년 차. 2년차 김성경에게는 '프로 선배'다.
나이를 생각하면 다가가서 물어보는 게 쉽지 않을 법도 하지만, 김성경은 프로 다운 자세를 보여줬다. 김성경은 "나이 그런 건 상관없다. 내가 연차도 많이 적다. 태인가 워낙 좋은 투수니 궁금하게 많아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 게 많다"며 미소를 지었다.
성공적으로 1군 무대에 정착 하면 원태인에게 제대로 대접할 예정. 김성경은 '잘 되면 보답할 예정이나'는 질문에 "그렇다. 태인이도 (밥 사라고) 그말을 하더라"고 웃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