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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인 빅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다저스)이 과연 소속 팀의 주전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까.
우선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리드오프이자 중견수로 이름을 올렸다. 2번 타자가 바로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 대신 FA로 영입한 윌리 아다메스(유격수)다. 호타준족의 테이블세터진이 구성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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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역량을 보여주지도 못한 채 부상으로 이탈했다. 겨우 37경기, 158타석에 나와 145타수 38안타, 홈런 2개 타율 2할6푼2리 출루율 3할1푼 장타율 3할3푼1리를 기록했다. 진짜 실력을 평가하기에는 데이터가 부족하다.
오히려 이런 빈약한 데이터 덕분에 기대감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거품이 덜 걷힌' 상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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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이정후는 시범경기와 정규리그 초반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벌써 의구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이정후가 백업용인지, 아니면 스타플레이어인지 증명해야 한다'면서 '현대 야구에서 극단적인 컨택트 타자가 파워를 보완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 이정후가 생산적인 주자로 거듭날 수 있을 까. 과연 경기에 꾸준히 나올 수 있을까'라며 루키시즌에 비해 장타력을 끌어올려야 주전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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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김혜성이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선발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키케 에르난데스와 크리스 테일러, 미구엘 로하스 등과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김혜성 역시 시범경기에서 타격면의 장점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수비만으로 주전 자리를 잡긴 어렵다.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매우 중요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