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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탬파베이 레이스에 새 둥지를 튼 김하성이 올해 말 FA 시장에 나갈 경우 톱클래스급 선수로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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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가운데 그 누구도 브레그먼이 지난 3년 동안 한 것에 필적할 선수는 없다'고 했다. 즉 브레그먼이 이번 겨울 원하는 조건을 받고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달러에 계약을 했다. 올해 1300만달러, 내년 16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그러나 올시즌을 마치면 계약을 해지하고 FA를 선택할 수 있다. 파산 기자는 올해 말 FA 내야수 랭킹을 비굥, 아라에즈, 김하성 순으로 매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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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에즈는 작년까지 3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현존 최고의 컨택트 히터다. 올해 말 FA 협상 시점의 나이는 28세로 비굥 못지 않은 각광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연봉은 1400만달러다. 재정 형편이 악화된 샌디에이고는 아라에즈를 올시즌을 앞두고 또는 올여름에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어깨 수술을 받고 막바지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하성은 지난 4일 탬파베이 입단 인터뷰에서 복귀 시점에 대해 "4월 말 또는 5월 초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그럴 경우 풀타임에 가까운 시즌을 보낼 수 있고, 규정타석(502)도 넘길 수 있다. 2023년 샌디에이고 시절의 투타 기량을 회복한다면 올해 말 FA 시장에 나간다고 봐야 한다.
김하성은 파산 기자가 특정 포지션이 아닌 내야수로 지칭한 것으로 봐 2루수, 3루수, 유격수가 필요한 구단들이 집단적으로 러브콜을 보낼 수 있는 예비 FA라고 할 수 있다.
올니 기자의 보도대로 브레그먼은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제시받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올해 말 다시 FA 시장에 나갈 가능성은 희박하다. 즉 한때 최소 1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유틸리티로 평가받았던 김하성이 올시즌 재기에 성공한다면 올해 말 비굥, 아라에즈와 함께 내야수 '빅3'를 형성한다고 보면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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