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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한 LA 다저스 김혜성이 개막전서 주전 2루수로 선발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com은 다저스 라인업을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맥스 먼시(3루수), 윌 스미스(포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토미 에드먼(중견수), 김혜성(2루수) 순으로 예상했다.
통계전문 팬그래프스의 예상 라인업과 같다. 김혜성은 두 매체 모두 9번 2루수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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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김혜성도 마찬가지다. 다저스는 스프링트레이닝 개막을 앞두고 내야진이 포화 상태다.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하면서 비좁아졌다. 프리먼과 먼시, 베츠, 김혜성을 주전이라고 보면 백업은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미구엘 로하스,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크리스 테일러다. 심지어 작년 2루수에서 올해 중견수에 전념하는 에드먼까지 포함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또 '다저스발(發)' 트레이드설이 나오고 있다. 테일러, 앤디 파헤스, 제임스 아웃맨 등이 거론된다. 김혜성을 직접 트레이드 소문에 포함하는 매체는 없다.
김혜성은 지난달 초 다저스와 3년 1250만달러에 계약했다. 사이닝보너스 100만달러에 연봉은 2025년 250만달러, 2026년과 2027년 각 375만달러다. 다저스는 2028년과 2029년을 묶어 바이아웃 150만달러에 구단 옵션으로 설정했다. 옵션이 발동되면 뛰게 될 2028년과 2029년 각 500타석 이상 들어설 경우 보너스로 50만달러를 지급한다는 조항도 추가됐다. 옵션 2년을 포함해 5년 동안 최대 22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올해 다저스는 3월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갖는다. 도쿄돔 전광판 라인업에 김혜성이 아로새겨질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
한편, MLB.com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에 대해서는 1번 중견수로 내다봤다. 지난해 데뷔해 5월 어깨 부상에 막혀 37경기 출전에 그쳤던 이정후는 2년 연속 팀의 리드오프로 타선 부활에 앞장서야 한다. 특히 이번 오프시즌서 7년 1억8200만달러에 데려온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2번을 맡아 이정후와 테이블 세터로 나선다는 예상이 주목을 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