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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스캇 보라스의 '마지막 퍼즐'이 곧 풀릴 전망이다.
이어 올니 기자는 '그가 펜웨이파크로 간다면 미들 인필더로 뛰는 것의 미묘한 차이를 배우면서 그린 몬스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시카고와 계약한다면 코디 벨린저(3년)와 같은 타입의 단기계약이 유력한데 생산력에 대한 압박을 클 것이며, 타이거스의 손을 잡는다면 FA가 2년 남은 태릭 스쿠벌과 함께 팀이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사실상의 발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레그먼은 이번 오프시즌 내야수 최대어로 꼽혀왔다. FA 시장 초반 현지 매체들이 예상한 계약 규모를 보면 ESPN이 6년 1억8700만달러, MLBTR 7년 1억8200만달러, 디 애슬레틱 7년 1억8900만달러, 팬그래프스 5년 1억4000만달러 등이었다. 그러나 예상 밖으로 그를 둘러싼 분위기는 매우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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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브레그먼은 여전히 6~7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SA투데이는 지난 7일 '브레그먼이 여전히 단기계약에는 관심이 없고 6년 또는 7년 계약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보스턴, 컵스, 디트로이트는 1~2년이 아닌 3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이에 대해 '브레그먼은 이들 세 구단으로부터 최근 다년계약 오퍼를 제시받았는데, 애스트로스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MLB.com은 '올니 기자는 컵스가 브레그먼에게 벨린저 스타일의 계약을 제시했을 것 같다고 했지만, 그는 단기계약에는 조금의 관심도 없다. 컵스는 브레그먼과 틀어질 경우 베테랑 외야수 저스틴 터너로 방향을 돌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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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전문 사이트 'Cot's Baseball Contract'에 따르면 이번 FA 시장에 나온 보라스 고객은 22명이다. 이 가운데 이날까지 모두 15명이 행선지를 결정했다. 이들의 합계 계약규모는 15억5472만5000달러(약 2조2494억원))에 이른다. 1983년 설립된 보라스코포레이션의 단일 오프시즌 최대 매출 기록을 이미 경신했다.
보라스가 오프시즌 매출액 10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2020년 10억7950만달러, 2022년 11억1930만달러, 2023년 10억2175만달러를 각각 마크했다. 직전 오프시즌인 2024년 매출은 4억9635만달러에 그쳤으나, 이번 겨울에는 한풀이하 듯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소토를 앞세워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인 15년 7억6500만달러 계약을 배출했고, 코빈 번스(2억1000만달러), 블레이크 스넬(1억8200만달러) 등이 대박을 터뜨렸다.
이제 주목받을 만한 보라스 고객은 브레그먼 밖에 없다. 1억5000만달러 안팎의 계약을 이뤄낸다면, 보라스 매출은 17억달러 고지를 밟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