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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돌아왔다.
불펜피칭 투구 개수와 구속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오타니는 피칭을 마친 뒤 타격 훈련도 진행했는데, 가볍게 방망이를 휘두르는 티베팅 훈련도 다저스 구단은 공개했다.
이에 대해 팬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의 투포수 소집일에 친숙한 얼굴이 등장해 편안한 표정으로 공을 던졌을 뿐만 아니라 티 위에 공을 올려놓고 아무 문제 없이 공포스러울 정도로 힘차게 스윙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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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2018년 가을 오른쪽 팔꿈치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다. 단축시즌인 2020년 돌아와 한 경기를 던진 뒤 2021년 본격적인 투타 겸업 신화를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2023년 후반기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등판했다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투수로 시즌을 마감했고, 그 해 9월 두 번째로 토미존 서저리를 받아 다시 기나긴 피칭 재활에 들어갔다.
그해 12월 10년 7억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에만 전념하며 전무후무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면서도 투수로 재활을 순조롭게 진행,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마저 가늠케했다. 그러나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를 다쳐 파열된 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 수술로 인해 마운드 복귀가 개막전에서 5월로 미뤄진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2일 다저페스트 행사에 참석해 "오타니가 오프시즌 동안 진행한 스윙 장면을 봤다. 누가 수술을 받은 선수라고 생각할까?"라며 재활이 완벽하게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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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는 '오타니가 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하거나 배팅훈련을 할 때마다 엄청난 관심이 쏟아질 것이다. 오타니가 스프링트레이닝서 보여주는 모습을 통해 그의 투타겸업이 잘 이뤄질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타자 오타니에 대한 다저스의 걱정은 크지 않다. 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술을 받은 어깨는 왼쪽이라 오른쪽일 때보다 스윙에 영향을 덜 준다. 개막전까지는 타격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실질적인 의문은 두 번째 토미존 서저리를 마치고 마운드로 돌아오는 투수 오타니는 어떻겠느냐다. 올해 첫 등판까지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할까'라며 '로버츠 감독은 5월이 잠정적 목표라면서도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했다. 본인은 캠프 첫 불펜피칭서 어떻게 느끼느냐에 달려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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