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만 부활해도 순위 한 칸 올라요① → '먹튀 위기' FA부터 23세 홈런왕까지. 구단별 부활 시급한 1인은 [SSG 롯데 한화 NC 키움]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5-02-11 15:38 | 최종수정 2025-02-11 19:30


선생님들만 부활해도 순위 한 칸 올라요① → '먹튀 위기' FA부터 23…
스포츠조선DB

선생님들만 부활해도 순위 한 칸 올라요① → '먹튀 위기' FA부터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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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BO리그에서 가장 확실한 전력 상승 수단은 외부 FA 영입이다. 그만큼 돈을 써야 한다. 기존에 보유한 자산이 성장하면 역시 큰 보탬이 된다. 다만 이는 불확실하다.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이 늘 비례하지 않는다.

슬럼프에 빠졌거나 잠시 주춤한 선수는 어떨까. 이미 경기력을 증명한 선수들이다. 보여준 것이 확실하며 추가 비용도 들지 않는다. 10개 구단 저마다 이런 선수들이 한 명씩 있다. FA 수혈 수준의 전력 강화를 가져다 줄 선수들을 구단별로 살펴보자.

키움 최주환

최주환은 2024년 130경기 544타석에 섰다. 타율 2할5푼7리 OPS(출루율+장타율) 0.715에 13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평범한 성적표 같지만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을 들여다보면 음수였다(-0.03). 최주환은 2023년만 해도 20홈런을 때려내며 WAR 0.97을 쌓았다. 최주환은 37세로 아직 회춘이 가능하다. WAR 4.51을 뽑아냈던 2020년 두산 시절까지는 아니더라도 2021년 기록한 WAR 2.36 정도는 기대할 만하다.

NC 손아섭

손아섭은 2024년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WAR 0.08에 그쳤다. 손아섭의 WAR이 1.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0.46) 이후 처음이었다. 손아섭은 당장 2023년 타율 3할3푼9리 출루율 4할4푼3리에 WAR 4.32를 적립했다. 손아섭만 부진에서 벗어나도 NC는 작년보다 2~3승을 더 거둘 수 있다.

한화 노시환

노시환은 사실 부활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지는 않는다. 노시환은 작년에도 24홈런 OPS 0.810을 기록하며 1인분을 해냈다. WAR도 2.41로 팀 내 4등이었다. 다만 2023년과 차이가 너무 컸을 뿐이다. 노시환은 2023년 홈런왕(31홈런)에 등극하며 WAR 무려 6.53을 나타냈다. 노시환은 2021년 WAR도 4.18로 매우 높았다. 반짝 스타가 아니었음을 이미 증명했다. 올해에도 최소 WAR 4.00 이상을 요구해도 욕심이 아니다.


선생님들만 부활해도 순위 한 칸 올라요① → '먹튀 위기' FA부터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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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강남

유강남은 2023년 LG에서 롯데로 이적 후 부진에 빠졌다. 유강남은 LG 시절 4년 연속 15홈런을 쏘아올렸을 정도로 수준급 펀치력을 보유했다. 무엇보다 유강남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연속 130경기 이상 소화한 '금강불괴'였다. 유강남은 2024년 잔부상에 시달리며 52경기 출전에 그쳤다. WAR도 0.08로 음수를 간신히 모면했다. 올해 33세로 아직 젊은 나이다. FA도 2년 남았기 때문에 반등이 시급하다.

SSG 김광현

김광현은 2024년 평균자책점이 4.93이나 됐다. 4점대 평균자책점은 2013년(4.47) 이후 11년 만이며 데뷔 후 가장 높은 수치다. 31경기 162⅓이닝을 소화해 몸 상태는 건재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김광현의 2022년과 2022년 평균 WAR은 5.79다. 작년 WAR도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닌 3.42였지만 김광현 이름값에 비하면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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