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뽑을 때부터 기대를 가졌다. LG 트윈스는 최고 156㎞를 찍은 1라운드 김영우와 투수를 제대로 배우지 않고도 151㎞를 던진 2라운드 추세현을 마무리캠프 때부터 1군에서 훈련시켰고 스프링캠프도 1군인 애리조나로 데려갔다.
하지만 신인인 김영우와 추세현에겐 세번째 불펜피칭까지 데이터 측정을 하지 않았다. 신인이라 어떻게 몸을 끌어올리는지 시즌을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해 자신만의 노하우가 없고, 코칭스태프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기 때문에 구속을 재면 힘이 들어갈 가능성이 커 일부러 기간을 늘렸다. 이들에겐 구속보다 오버 페이스를 하지 않게 하는 것이 첫번째. 부상없이 캠프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
|
LG는 현재 불펜 투수가 필요하다. 마무리 유영찬이 팔꿈치 주두골 미세 골절로 인해 시즌 중반까지 공백이 있어 장현식이 마무리를 맡아야 하고 김강률과 김진성 등 베테랑으로 필승조를 꾸려야 한다. 150㎞가 넘는 빠른 공으로 윽박지를 수 있는 투수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영우와 추세현이 오키나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성장한다면 1군에서 던지는 것도 꿈은 아닐 수 있다.
대부분 신인왕 경쟁을 1순위 정현우(키움)나 2순위 정우주(한화) 3순위 배찬승(삼성) 등 상위권에 맞춰져 있지만 김영우나 추세현 등에게도 기회는 있다.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