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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진정한 의미의 '이도류 황제'가 화려한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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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투타겸업'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한 인물이다. 투수로는 2018년 포스팅으로 LA에인절스에 입단해 2023년까지 86경기에 선발로 나와 38승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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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지난해 타자로만 나선 이유는 투수로 재기하기 위해서였다. LA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 9월에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그래서 2024시즌에는 아예 공을 던지지 않으며 재활에만 몰두했다.
그러나 오타니가 완전히 투수의 역할을 포기한 건 아니었다. 오타니는 '투타겸업'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다. 그래서 2024년을 통째로 투자해 '공을 던질 수 있는 팔'을 만든 것이다. 그는 지난 2월초 팬페스티벌 때도 "(투수)재활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올 시즌 투수 복귀에 대한 강한 신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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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타니의 계획대로 투수 부활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오타니가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다저스 훈련장에서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 일단 다양한 거리에서 캐치볼을 했고, 실제 투구거리에서는 91마일(약 146㎞)을 던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타니와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투수 복귀를 서두르지는 않을 계획이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5월쯤 투수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타니의 투타겸업 복귀는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흥미로운 스토리라인'이라고 표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