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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각 구단이 일제히 스프링트레이닝의 막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NL 서부지구 라이벌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지난해 데뷔 시즌을 어깨 부상 때문에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이정후의 부활이 절실하다.
현지 매체들도 샌프란시스코의 부활에 가장 필요한 조건으로 이정후를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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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정후는 스프링트레이닝에 정상적으로 참가해 완벽한 몸 상태로 임할 수 있다. 중견수를 맡고 리드오프에 자리잡을 예정인데, 그는 뛰어난 컨택트 기술을 앞세워 활발한 공격력을 펼칠 것으로 자이언츠 구단은 여전히 믿고 있다'며 '샌프란시스코는 내부 자원을 활용해 작년보다 나은 성적을 내겠다는 심산이다. 이정후가 폭발한다면 2025년 서부지구에서 경쟁할 기회가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3일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초 수비를 하다 왼쪽 어깨를 다쳤다.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우중간 깊숙한 플라이를 잡기 위해 전력질주로 뛰어가다 캐치를 하려 글러브를 뻗는 순간 펜스에 왼쪽 어깨를 부딪혔다.
그때까지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10볼넷, 2도루, OPS 0.641을 마크했다. 샘플이 작기는 하지만, 메이저리그에 어느 정도 적응해가던 시점이라 아쉬움이 컸다. 이정후의 가능성을 확인한 샌프란시스코는 올해도 리드오프 자리는 이정후에 맡길 공산이 크다. 그 뒷 타자는 아다메스가 유력해 합계 몸값 2억9500만달러(약 4283억원) 테이블세터가 공격의 선봉에 서게 된다. 이 때문에 이정후가 부활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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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자이언츠가 빡빡한 NL 서부지구에서 현실적인 경쟁을 하려면 이정후가 주요 변수'라며 '자이언츠는 작년 오프시즌 거액을 들여 영입한 KBO 스타 이정후로부터 부상만 아니었다면 조기에 그 대가를 회수할 수 있었다. 엘리트급 컨택트 능력이 ML에서도 적응하기 시작했고, 수비력도 꽤 준수했다. 그러나 도루와 장타는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프랜차이즈의 전설 버스터 포지(사장)가 구단 지휘봉을 잡으면서 경쟁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진 가운데 이정후는 큰 수술을 받고 돌아와 평균 이상의 주전 중견수로서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부담은 갖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정후를 샌프란시스코의 스프링트레이닝 1번 이슈로 꼽은 MLB.com은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애리조나는 선발 로테이션, 샌디에이고는 추가적인 전력 보강 여부, 콜로라도 로키스는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각각 언급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