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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박건우 선배님 보고 가장 신기했어요."
하지만 이미 감안했던 부분. NC는 최상위픽이 된 2라운드에서 소래고 우완 투수 김태훈을 지명했다. 지명 당시 NC 임선남 단장은 "우리의 드래프트 원칙은 남아있는 선수 중 가장 좋은 선수를 뽑는 것"이라면서 "우리 순번에 김태훈을 지명해서 기쁘다. 김태훈의 건강한 팔, 강력한 구위를 높게 평가했고 데이터를 분석해도 KBO 기준으로 직구 회전력이 최상급이었다. 공의 수직 움직임도 굉장히 우수하다"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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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지명자가 없어 김태훈은 NC 신인들 가운데 최상위 순번 지명자가 됐다. 그는 "저는 그래서 솔직히 더 좋았다. 제가 처음이니까 영광이었고, 다른팀도 아니고 NC니까 더 좋았다"며 웃었다. 고향이 인천이라 SK 와이번스를 보고 자랐고, 또 야수 출신인만큼 '홈런왕' 최정을 바라보며 프로선수의 꿈을 키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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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고 전학 후 투수로서의 역량도 함께 성장했다. 고교 2학년 8월에 구속이 140km으로 상승했고, 시즌 후반기에는 147km까지 마크했다. 자신감도 함께 상승하면서 야구하는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운동도 더욱 열심히 했다. 몸을 만들자 최고 구속은 148km에서 154km까지 더 늘었다.
"저는 스피드가 빠르고 공에 힘이 있는게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는 김태훈은 "위력적인 슬라이더도 자신이 있다"고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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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