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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난다.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내야수들이 대만으로 향한다.
포수는 지난해 1군 무대에서도 비중이 있었던 손성빈과 엄장윤, 강승구까지 3명이다.
내야수는 김민성과 노진혁, 이주찬 김동규 김세민 이태경까지 6명이 참가한다. 외야수는 신윤후 김동혁 김동현 한승현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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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은 있다. 캠프 훈련 일정만 다를 뿐, 좋은 컨디션과 여전한 경쟁력을 실전에서 보여주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1군 콜업은 생길 수 있다. 김태형 감독도 두 선수에 대해서는 "경쟁에서 밀린거다. 민성이나 진혁이는 작년에 다 본 선수들이고, 그때 자리를 빠르게 찾지 못했다.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았다"고 냉정한 평가를 하면서도 "그래도 두 선수는 경험이 많으니까 필요할 때가 있을거다. 지금 같이 가는 것보다는 2군에서 천천히 몸을 만들고, 1군에서는 젊은 선수들을 테스트해보려고 한다. 2차 캠프에서 이들의 합류 여부를 다시 고민해보겠다"고 기회를 열어놨다. 2군 캠프에서 컨디션이 좋다면 실전 경기 위주로 치르는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 합류 가능성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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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기술 훈련을 소화한 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타이강 호크스, 푸방 가디언스, 웨이취안 드래곤스, 라쿠텐 몽키스, 퉁이 라이온스 등 대만 프로팀과 9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은 "대만 타이난 훈련지가 다른 전지훈련 장소와 비교해서 손에 꼽힐 정도로 좋다고 들었다"며 "퓨처스 팀 준비를 잘 해서 25시즌 구단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수단은 3월 7일 귀국하여 상동야구장에서 1차례 연습경기를 가진 후 퓨처스 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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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