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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세 차례 사이영상에 빛나는 맥스 슈어저가 월드시리즈 우승 포부를 밝혀 주목된다.
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인 2013년과 워싱턴 내셔널스에 몸담은 2016년, 2017년 세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9년과 2023년에는 각각 워싱턴과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슈어저는 "웨이트할 때 정상적으로 무게를 올리고, 던질 때도 힘을 점점 높이고 있다. 불펜피칭을 할 수 있는 단계에서 필요한 것들이다. 스프링트레이닝에 완벽한 몸 상태로 참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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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에 따르면 슈어저는 현재의 토론토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된 것은 배싯과 헌터 멘스 토론토 보조타격코치로부터 조언을 들으면서다. 배싯은 2022년 메츠에서 슈어저와 한솥밥을 먹었다. 멘스 코치는 슈어저의 미주리대학 동기다.
슈어저는 "어떤 팀이지, 어떤 구단인지, 가족을 어떻게 대하는지, 선수들이 어떤지, 지금 구단 사정이 어떤지, 어떻게 전력을 향상시키는지에 관해 그런 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블루제이스는 모든 것을 잘 다루고 나에게 딱 맞는 팀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슈어저는 지난해 텍사스에서 9경기에 등판해 2승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43⅓이닝은 생애 최소 투구이닝이었다. 2023년 12월 허리 수술을 받고 지난해 6월 복귀한 그는 7월 말까지 8경기를 던진 뒤 오른쪽 어깨 피로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7주를 쉬고 9월 15일 돌아와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등판했다가 햄스트링 통증이 발생해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생애 3번째 FA 자격을 얻은 슈어저는 "은퇴 의사가 전혀 없다"며 새 계약을 찾는데 주력했다. 결국 이번 오프시즌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간 토론토가 베테랑 투수의 손을 잡아줬다. 토론토는 FA 시장에서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어(5년 9250만달러), 우완 제프 호프만(3년 3300만달러), 우완 이미 가르시아(2년 1500만달러)에 이어 4번째로 슈어저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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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생인 슈어저는 올해가 41세 시즌이다. 직구 평균 구속이 2021년 94.9마일에서 지난해 92.5마일로 감소했다. 부상과 나이 탓이겠지만, 그렇다고 에이스 포스를 잃은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슈어저는 "난 토론토에서도 계속해서 잘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투구에 관해 나오는 말에 난 완전히 동의하지 않는다. 내가 잘하는 걸 이해하고 내가 필요한 게 뭔지도 안다. 구위를 포함해 내 투구에 대해 현실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좋은 데이터도 있고, 안 좋은 데이터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슈어저는 강호들이 몰려 있는 AL 동부지구에 대해 "서로를 이길 수 있는 5팀이 있다. 그건 좋게 생각한다. 살아남기 어려운 지구에서 싸운다는 건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좋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