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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번째로 LG 트윈스가 서울고 김영우를 뽑았을 때 염경엽 감독은 "우리에게 150㎞ 투수가 하나 생겼네"라며 매우 흡족했다. 당시 LG 불펜에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거의 없었기 때문.
김영우는 "구속이 151㎞가 나와서 좀 빠른 페이스로 올라오는 것 같다. 마무리 캠프와 비시즌에 몸이 잘 만들어진 것 같다"면서 "변화구나 몸관리에 대해서 선배님들로부터 배우고 있는데 점점 성장하는 것 같다"며 프로 선수로서의 첫 캠프에 대해 만족한 모습.
자신있는 공은 역시 빠른 직구다. 지난해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마무리로 등판해 156㎞의 빠른 공을 뿌리며 화제가 됐었다. LG 차명석 단장이 김영우를 지명하며 "난 그때 혈압이 156이 나왔다"는 농담으로 김영우의 구속을 위트 있게 언급했다.
가장 자신 있는 변화구는 커브. 김영우는 "빠른 커브와 느린 커브를 가지고 있어서 타자를 상대 할 수 있을 듯 하다"면서 "좀 더 다듬어서 잘하고 싶은 구종은 무조건 포크볼이다. 시합을 할 때 포크 볼이 있으면 수월하게 승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캠프에 와서 포크볼을 배우고 있는데 그립을 조정해 주셔서 던져봤는데 만족스럽다"라고 했다.
꾸준히 하면서 1군 기회를 만들겠다는 자세다. 김영우는 "무조건 1군에서 던지겠다는 것은 너무 오만한 생각인 것 같다"면서 "스프링캠프 기간에 잘 만들면 기회는 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회가 오면 무조건 잡고 싶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