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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을 영입한 계약이 호평을 받고 있다.
김하성은 올해 시즌 초반 한 달 정도는 출전이 불가능하다. 김하성은 복귀 시점에 대해 "4월 말 또는 5월 초"라고 했다. 현지 매체들은 대체적으로 5월 중순 또는 말을 보고 있는데, 그보다 2주~4주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김하성은 이런 상황에서 올해 13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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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인 2023년 과시한 탄탄한 타격과 골드글러브 수비력을 회복한다면 탬파베이는 트레이드든, FA든 그와 결별한다고 해도 충분히 대가를 뽑아낼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김하성 입장에서도 예전 기량을 되찾는다면 올해 말 다시 FA 시장에 나가 대박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의 계약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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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기자는 '최근 편견을 감안하더라도 난 레이스가 김하성과 맺은 계약이 마음에 든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높은 수준의 수비와 주루, 매우 생산적인 타격을 한다. 작년 시즌을 조기마감하게 만든 어깨 수술이 없었다면 그는 내 입장에서는 FA 톱10에 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물론 수술 후 김하성의 타격이 어떻게 될지 일정 부분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안다. 그러나 그는 타석에서 부진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부차적인 기술을 충분히 갖고 있다'며 '올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다가오는 시점에 다른 많은 팀들이 지난 겨울 김하성 영입전에 뛰어들지 않은 걸 후회할 가능성이 꽤 높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재 FA 시장에서 성사된 계약은 83건이다. 그 가운데 김하성의 계약 규모는 공동 21위다. 그러나 좋은 계약 순위로 따지면 그 이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모든 건 복귀 후 예전 기량을 회복하느냐에 달렸다. 그렇지 않을 경우 탬파베이는 내년까지 부담스러운 고연봉 선수와 함께 해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