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의심 거둬달라' 옆구리 100% 회복, 작년의 카디네스는 없다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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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7 17:38


'부상 의심 거둬달라' 옆구리 100% 회복, 작년의 카디네스는 없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카디네스. 사진=키움 히어로즈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상의 컨디션과 몸 상태. 루벤 카디네스가 다시 뛴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카디네스는 6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 메사에 위치한 팀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첫번째 라이브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

그동안 피칭머신과 불펜 투수를 상대로 타격 훈련을 해왔던 카디네스는 이날 주승우, 이강준, 손현기 등 키움의 실제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상대하면서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카디네스는 최대한 많은 공을 보며 타이밍과 밸런스를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타격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팀 동료이자 또다른 외국인 타자인 야시엘 푸이그도 카디네스와 함께 라이브 배팅을 소화했다.


'부상 의심 거둬달라' 옆구리 100% 회복, 작년의 카디네스는 없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훈련을 지켜본 오윤 타격 코치는 "푸이그와 카디네스 모두 라이브 배팅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각자 페이스에 맞춰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며 "타격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라 캠프 기간 준비를 잘하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카디네스는 "오랜만에 투수들의 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부상 회복 후 처음으로 진행한 라이브 배팅이었기 때문에 공을 정확히 맞추는 데 집중했다"며 "현재 몸 상태는 완벽하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면서 시즌 준비를 잘해 나가겠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카디네스는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뛰었다. 삼성이 데이비드 맥키넌을 교체하면서, 대체 선수로 카디네스를 영입했다. 당시 등록명은 카데나스였다.


'부상 의심 거둬달라' 옆구리 100% 회복, 작년의 카디네스는 없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7월초 합류 이후 데뷔 홈런 비거리가 140m에 달할 정도로 초대형포를 쏘아올리면서 파괴력을 증명했지만, 관건은 몸 상태였다. 카디네스는 왼쪽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당시 그의 몸 상태가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으면서 '태업'이라는 의심도 샀다. 그러나 카디네스는 당시 외복사근 염증 증세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후 삼성이 다시 한번 외국인 타자를 교체했고, 카디네스는 부상 논란만 남긴 채 한국을 떠나는듯 했다.

그러나 키움이 손을 내밀었다. 키움이 외국인 타자 2명, 외국인 투수 1명이라는 파격을 택하면서 푸이그와 카디네스 둘 다 품게 됐다. 현재 그의 몸 상태는 완벽하다. 키움 구단 관계자도 "지금 전혀 문제가 없다. 당시 염증이 있었던 옆구리도 지금은 이상 없다"고 전했다.

부상 없이 건강한 카디네스가 지난해 삼성에서 보여줬던 파괴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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