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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파란만장한 야구 인생을 보냈던 친구들이 군위에서 뭉쳤다. 최익성과 최향남이 유망주 육성을 위해 의기투합한다.
최익성 야구사관학교 단장은 "그라운드의 조자룡은 향남이와 LG 트윈스에서 함께 선수로 뛸때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그후 향남이는 향운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런 향남이에게 오랜만에 전화해서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새로운 도전, 맨 땅에 헤딩하는 격이라 별 기대를 안하고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다 갑자기 서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예기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최향남 감독이 함께라면 내가 믿고 함께 팀을 꾸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는 또 "우리는 걸어온 길이나 운동하는 스타일, 서로의 야구관이 거의 일치한다. 올해 경기 출전이 가능한만큼 빠른 템포로 U15, U18 팀 모두 경기에 나갈 수 있게 꾸려나갈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향남 감독은 "사회 경험이 많은 최익성 단장이 학생들을 지도하기에 좋은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의 장점을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워주길 기대한다"면서 "(최 단장이)타격 메커니즘도 요즘 선호하는 이론을 잘 이해하고 있고, 선수들과도 소통이 잘된다고 본다. 투수 파트는 내 몫이니 결과로 임할 것이다. 많은 시간을 야구에 열정으로 쏟았다. 이제 내가 아닌 남의 인생, 학생들의 인생을 위해서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