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유격수 본격 데뷔' 주문이 많다, 국가대표 상대로 첫 호흡 맞추나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5-02-07 00:10


'50억 유격수 본격 데뷔' 주문이 많다, 국가대표 상대로 첫 호흡 맞추…
심우준.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이적 후 처음 치르는 스프링캠프. 호주 국가대표와의 연습 경기에서 첫 호흡을 맞추게 될까.

한화 이글스는 2025시즌을 앞두고 FA 유격수 심우준을 야심차게 영입했다. 심우준은 한화와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 인센티브 8억원)의 특급 대우를 받으며 팀을 옮겼다. 2014년 당시 신생팀 KT 위즈에 입단해 원클럽맨으로 뛰었던 그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한화는 심우준을 영입하면서 고민이었던 센터라인 보강에 성공하게 됐다.

이제 '한화의 주전 유격수 심우준'을 확인할 시간. 그의 비공식 첫 무대는 호주 국가대표와의 연습 경기 3연전이 될 전망이다. 현재 호주 멜버른에서 스프링캠프 훈련 중인 한화는 오는 14~16일 호주 야구 국가대표팀과 연습 경기 3연전을 치른다.

호주는 1월말 일찌감치 한화 3연전에 출전할 국가대표 엔트리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경기장 티켓 예매까지 오픈하는 등 매우 의욕적이다. 결코 만만치는 않은 상대다. 한국 대표팀은 이미 지난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호주에 충격패를 당했던 여파를 잊지 않고 있다. 호주는 총 27명의 엔트리를 확정했고, 이중 13명은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이다. 나머지 14명은 20대 초반 미국 마이너리그 혹은 호주프로야구 유망주들로 이뤄졌다.


'50억 유격수 본격 데뷔' 주문이 많다, 국가대표 상대로 첫 호흡 맞추…
한화 역시 호주에서 치르는 1차 캠프가 끝나기 전, 실전 감각을 전체적으로 조율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화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연습 경기 위주로 치를 예정이다. 호주에서는 훈련 위주로 일정이 짜여져있지만,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 3경기를 치르면서 부담 없이 여러가지를 체크해볼 수 있다. 스파링 파트너도 국가대표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긴장감이 형성된다.

점검해야 할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유격수 심우준이다. 김경문 감독은 이번 호주 국가대표와의 연습 경기에서 '1번타자' 심우준 그리고 주전 유격수로서의 심우준을 체크해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확실한 '리드오프'가 없어 이에 대한 숙제를 가지고있던 한화는 올해 심우준 카드로 시도를 해볼 생각이다. 또 센터라인의 핵심인 유격수 포지션인만큼, 새로운 팀 동료들과의 수비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는 캠프 연습경기부터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야 하는 상황이다.


'50억 유격수 본격 데뷔' 주문이 많다, 국가대표 상대로 첫 호흡 맞추…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엄상백과 심우준이 취재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공항=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1.22/
심우준이 연습경기, 시범경기까지 공·수·주에서 어떤 컨디션을 보여주냐에 따라 김경문 감독의 야수 구상이 달라질 수 있다. 팀은 심우준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