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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팀내 최고 연봉 선수답게 부수적인 대우도 확실하다.
이는 '스몰마켓' 구단인 탬파베이에게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계약 기간은 짧아도, 액수 자체가 높다. 이번 계약을 통해 김하성은 단숨에 팀내 최고 연봉자로 올라섰다. 이는 탬파베이 FA 역사상으로 따져도 5번째로 큰 규모다. 팀내 김하성의 입지와 중요도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헤이먼이 공개한 세부 내용에 따르면, 추가 인센티브 조항과 더불어 탬파베이 구단이 통역과 재활 트레이너 고용 비용을 제공한다. 제공하는 액수는 전담 통역 직원과 재활 트레이너 각각에게 연간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다. 추가 비용은 김하성 측에서 연봉으로 지급하더라도, 구단에서 10만달러씩을 부담하기 때문에 지출 규모가 훨씬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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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김하성은 자신을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을 탬파베이에서도 계속 쓸 수 있게 됐다. 탬파베이의 등번호 7번은 내야수 호세 카바예로가 쓰고 있었다. 그런데, 김하성이 합류하면서 등번호 7번을 전격 양보하고 그는 77번을 달기로 했다. 이 역시 김하성의 팀내 입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하성은 지난 4일 탬파베이 입단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부터 커리어 내내 7번을 달았다"며 애착을 드러냈고 "이 번호가 내게는 큰 의미가 있다.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번호라고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