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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 1월 15일 선발대, 23일 본진이 출발할 때 LG 트윈스 선수들 중에서 주장인 박해민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박해민은 이들보다 이른 1월 10일에 미국으로 떠나 개인 훈련을 하고 있었기 때문.
스프링캠프의 분위기가 지난해와 분명 다르다고 느끼고 있다. 박해민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난해엔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기쁨과 여운이 남아있는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선수들이 몸 관리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서 온 것 같다. 작은 것부터 잘 챙겼고 독하게 준비해 온 느낌이다"라며 "팀 성적도 떨어졌고, 개인 성적이 떨어진 선수들은 조금 더 빨리 준비해서 그런지 이번 캠프는 더 활기차고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박해민도 지난해 부진했던 선수중 하나다. 타율 2할6푼3리, 127안타 72득점을 기록했다. 43도루로 도루가 늘었지만 타율이 떨어진 부분이 크게 아쉬웠다. 삼진도 2023년 74개에서 지난해 101개로 크게 늘었다. 박해민도 "도루가 늘어난 것은 긍정적이지만 그것 말고는 전체적으로 아쉬웠던 시즌이었다"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자부심을 가지는 기록은 역시 도루. 박해민은 통산 411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다. 통산 도루 5위에 올라있다. 박해민은 "가장 자부심 있고 애정 가는 기록이다"라며 "다치지 않고 타격이 조금만 받쳐준다면 500도루도 바라볼 수 있으니 도루 기록을 세워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역대 통산 최다도루는 전준호 위원의 549개이고, 2위는 KT 이종범 코치의 510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