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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임팩트 만큼은 강렬했다. 하지만 짧고 강하게 불태운 뒤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5월 조정기를 거쳐 6월에는 급격히 흔들렸고, 6월 17일 말소됐다. 이후 꾸준히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2군 마운드에조차 오르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해 말에는 팔꿈치 수술 소식까지 전했다. 롯데 구단은 "팔꿈치 인대가 70~80% 이상 남아있어 치료 및 회복에 6개월 정도 소요된다. 이후 재활 여부에 따라 올해 안에 돌아올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재활에 최소 1년이 걸리는 토미존 수술의 예후를 감안했을 때 올해 안에 투구는 쉽지 않다는 게 야구계의 시선이다.
하지만 전미르는 여전히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하체 운동과 러닝에 집중한다는 설명. 데뷔 전부터 터질듯한 근육으로 주목받았던 '운동 덕후'의 면모가 새삼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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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관계자는 "지난해 팀내에 부상자가 워낙 많았다. 올해는 트레이닝파트에 대거 보강이 이뤄졌다. 1년 전체를 보면서 면밀한 선수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미르에 대해서도 "아직 어린 선수니까,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잘 케어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팬들은 남달리 승부욕이 강했던 전미르가 환하게 웃는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상무 1차 합격자들은 오는 2월 12일 체력 검정을 통해 최종 합격 여부를 가린다. 최종 합격자들은 오는 5월 중 입대가 이뤄질 전망. 제대 시기는 2026년 말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