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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타운(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내 스스로의 기대치를 채우기 위해..."
1번째 불펜 피칭에서 30구를 던졌던 어빈은 2차에서 40구를 뿌린 데 이어, 이날 다시 한 번 40개의 공을 점검했다.
앞선 2번의 피칭과 달랐던 건 변화구 구사 비율을 높였다는 것. 이날 어빈은 직구 외에 컷패스트볼, 싱커, 체인지업, 스위퍼를 고루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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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피칭에서부터 포스가 느껴졌다. 완벽한 제구를 선보였고 수시로 코칭스태프, 포수와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어빈은 이날 피칭 후 "오늘은 피치 터널에 신경을 썼다"고 했다. 불펜에 설치된 트랙맨 장비를 통해 릴리스 포인트나 궤적 등을 수시로 체크했다. 어빈은 이어 "투구 막판엔 좌-우 타자를 설정해 시뮬레이션 피칭을 했다. 원하는대로 던지지 못했다면 수정할 방향을 잡았을텐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투구였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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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은 계속 달라지는 불펜 피칭 스타일에 대해 "미국에서부터 해왔던 루틴이다. 첫 불펜 피칭 때는 단순히 공만 던진다. 2번째는 제구를 신경쓴다. 그리고 오늘과 같은 3번째 피칭은 구종 구사부터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법까지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어빈은 마지막으로 "시즌 준비는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 내 스스로의 기대치를 채우기 위해 꾸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블랙타운(호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