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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28승' 현역 빅리거는 각오부터 '명품'이다...완벽 불펜 피칭 "내 스스로의 기대치를 채우기 위해" [호주 스캠 현장]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5-02-05 13:45 | 최종수정 2025-02-05 17:07


'ML 28승' 현역 빅리거는 각오부터 '명품'이다...완벽 불펜 피칭 …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블랙타운(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내 스스로의 기대치를 채우기 위해..."

'현역 메이저리거' 콜 어빈(두산)이 순조롭게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어빈은 5일 호주 블랙타운 구장에서 이어진 두산의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3번째 불펜 피칭을 했다.

1번째 불펜 피칭에서 30구를 던졌던 어빈은 2차에서 40구를 뿌린 데 이어, 이날 다시 한 번 40개의 공을 점검했다.

앞선 2번의 피칭과 달랐던 건 변화구 구사 비율을 높였다는 것. 이날 어빈은 직구 외에 컷패스트볼, 싱커, 체인지업, 스위퍼를 고루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


'ML 28승' 현역 빅리거는 각오부터 '명품'이다...완벽 불펜 피칭 …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어빈은 화제의 외인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28승의 사나이다. 2021 시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10승을 따냈다. 그리고 지난 시즌까지 빅리거로 활약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를 거치며 111이닝 6승을 따냈다. 커리어상 한국에 올 이유가 없는 선수가, 갑자기 두산 유니폼을 입겠다고 하니 난리가 났었다.

불펜 피칭에서부터 포스가 느껴졌다. 완벽한 제구를 선보였고 수시로 코칭스태프, 포수와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어빈은 이날 피칭 후 "오늘은 피치 터널에 신경을 썼다"고 했다. 불펜에 설치된 트랙맨 장비를 통해 릴리스 포인트나 궤적 등을 수시로 체크했다. 어빈은 이어 "투구 막판엔 좌-우 타자를 설정해 시뮬레이션 피칭을 했다. 원하는대로 던지지 못했다면 수정할 방향을 잡았을텐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투구였다"고 총평했다.


'ML 28승' 현역 빅리거는 각오부터 '명품'이다...완벽 불펜 피칭 …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어빈은 계속 달라지는 불펜 피칭 스타일에 대해 "미국에서부터 해왔던 루틴이다. 첫 불펜 피칭 때는 단순히 공만 던진다. 2번째는 제구를 신경쓴다. 그리고 오늘과 같은 3번째 피칭은 구종 구사부터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법까지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어빈은 마지막으로 "시즌 준비는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 내 스스로의 기대치를 채우기 위해 꾸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블랙타운(호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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