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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투수로 복귀하지만, 실전 없이 바로 메이저리그에서 던진다고?
당초 오타니가 2025시즌 개막전부터 투타겸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수는 5월 중 복귀 가능"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런데 오타니가 투수 복귀를 하더라도, 마이너 연습 등판 없이 바로 빅리그에서 던지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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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오타니의 '특수한' 상황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유일한 투타겸업 선수다. '2-way' 포지션으로 등록이 돼있다.
그런데 만약 오타니가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하려면, 선수 엔트리 역시 마이너로 이관을 시켜야 한다. 다저스 입장에서 오타니는 투수 뿐만 아니라 타자로도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오타니가 단 1경기라도 빠지면 손해가 크다. 마이너 등판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한번의 등판당 최소 몇 경기를 빠져야하기 때문에, 개막 후 타자로 출전하면서 라이브 피칭으로 실전 감각을 되찾는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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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오타니가 이런 방식으로 시즌 도중 실전 감각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그의 몸 상태에 대한 의문부호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다. 오타니는 2018년 10월 첫번째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이후 2020년에도 2번 등판 후 다시 팔꿈치 부상으로 타자에 전념했다. 그리고 또 토미존 수술을 두번째 받은 상태. 이제 30대에 접어든 그가 중압감이 큰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투타겸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이 많다.
일본 언론에서도 오타니에 대해 '박치기 실전 등판'을 한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