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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박부성-권민규-이상규.
호주는 야구 강국이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투수는 공이 빠르고 타자들은 장타력이 있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대. 전력이 만만치 않다. 실전 위주의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로 떠나기 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선수들이 1차 캠프를 통해 얼마나 준비가 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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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박부성과 권민규의 선발 등판이 신선한 뉴스다. 박부성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낙방했지만, 육성 선수로 겨우 기회를 잡은 대졸 언더핸드 투수. 캠프에 온 자체가 '기적'인 선수가 1차전 선발로 확정이 됐다. 권민규는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 뽑힌 유망주다. 하지만 그 역시 19세 어린 선수다. 그런데 중책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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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부성의 경우 최근 많이 사라진 정통 언더핸드 투수인데, 대학 4년을 생활하며 산전수전 다 겪었다. 구위, 제구가 나쁘지 않고 투구 스타일 자체가 흔치 않아 타자들이 고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권민규는 빠르게만 던지려 하는 최근 신인 투수들의 트렌드 속, 제구로 극찬을 받는 투수다. 벌써부터 '영리하게 싸울줄 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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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호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