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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올해 5월에 투타 겸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지명타자에 전념했던 그가 투수로 돌아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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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오타니가 5월에 마운드에 오른다면 9월 시즌 막판까지 16~20번 선발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00이닝 이상 던질 수 있다는 얘기다.
스티머는 오타니가 타자로 150경기에서 타율 0.280, 43홈런, 104타점, 123득점, 34도루, OPS 0.93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고, ZiPS의 예측치는 152경기에서 타율 0.290, 45홈런, 139타점, 127득점, 42도루, OPS 0.972이다.
이에 대해 MLB.com은 지난 3일 '2025년 레코드북을 놓고 다툴 10명의 선수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타니를 세 번째로 언급했다. 스티머 예측치를 인용했다.
기사를 쓴 사라 랭스 기자는 '오타니는 작년 50-50을 작성하며 믿기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이제 2025년, 투타겸업 쇼타임(Shotime)이 돌아온다'며 '그는 마운드에서 141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타석에서는 43개의 홈런을 날릴 것으로 예측된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한 시즌에 타자로 15홈런 이상, 투수로 10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딱 한 명이다. 바로 오타니다. 2021~2023년 해당 기록을 작성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올해 예상 도루는 34개인데, 그렇다면 오타니는 2년 연속 30-30을 달성하게 되며 40홈런-20도루를 생애 4번째로 기록하게 된다. 이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맞먹는 기록'이라며 '40홈런-20도루를 세 차례 작성한 선수는 역대 배리 본즈와 호세 칸세코, 그리고 오타니 등 3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로드리게스는 1998년(42홈런-46도루), 1999년(42홈런-21도루), 2005년(48홈런-21도루), 2007년(54홈런-24도루) 등 4시즌에 걸쳐 40-20을 작성했다. 본즈는 1993년(46홈런-29도루), 1996년(42홈런-40도루), 1997년(40홈런-37도루) 3시즌, 칸세코도 1988년(42홈런-40도루), 1991년(44홈런-26도루), 1998년(46홈런-29도루) 3시즌에 걸쳐 각각 40-2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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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에 투수 성적을 합치면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 된다. 즉 스티머의 예측대로 43홈런-34도루-141탈삼진을 마크할 경우 자신이 세 차례 작성한 15홈런-100탈삼진에 30도루를 보태 또 하나의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되는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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