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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강력한 신인상 후보, 모두가 주목하는 차세대 선발투수. 롯데 자이언츠 김태현(19)은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까.
최근 들어 1라운드 신인의 경우 대부분 1군 스프링캠프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롯데는 김태현 외에도 투수 박세현, 포수 박건우 박재엽까지 신인 4명이 포함됐다.
그래도 아직은 19세 어린 소년이다. '1군 캠프에 간다'는 말을 듣고 부모님께 떨리는 마음을 전했을 정도. 하루하루 긴장감이 차오르는 느낌이었다. 부모님은 "자신있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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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은 김태현을 연말 일본에도 파견해 보다 폭 넓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태현은 "뛰는 폼이 예뻐야 모든 운동을 평균 이상 할 수 있다고 하더라. 뛰는 걸 기초부터 열심히 배웠다"며 웃었다.
고3 때 직구 구속 10㎞ 이상을 끌어올려 최고 147㎞를 기록하며 단기간에 폭발적인 발전을 보여준 그다. 커브는 이미 고교 시절부터 '프로급'으로 인정받은 그다.
하지만 선발로 활약하려면 변화구 한두개는 더 필요하다. 김태현은 롯데 프랜차이즈스타인 박세웅을 언급하며 "슬라이더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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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이지만 서두르지 않겠다. 데뷔 첫 시즌 부상 없이 1군에서 던지고 싶다. 오버하지 않고 내 페이스대로 시즌을 준비하는게 목표"라고 했다. '신인상'에 대해서는 "결과는 열심히 하다보면 따라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인답지 않은 차분하고 진중한 속내, 그 속에서 뜨겁게 타오르는 야망이 돋보인다. 롯데가 그를 기대하는 이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