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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펠릭스 페냐(35)가 새로운 출발을 한다.
한화의 선택은 적중했다. 페냐는 2023년 32경기에 나와 11승1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177⅓이닝을 소화하며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돌았다. 페냐는 2024년에도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고, 몸값은 105만 달러로 올랐다.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진과 부상이 겹쳤다. 9경기에 나와 3승5패 평균자책점 6.27을 기록했다. 타구에 손을 맞아 이탈했고, 복귀전에는 우천 취소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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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그런 페냐에게 "진짜 좋은 사람"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페냐가 팀을 떠나게 된 날 문동주는 남다른 선물을 하기도 했다. 어머니가 페냐의 딸 그레이스의 한복을 맞춰온 것. 문동주는 "전부터 같이 밥 한번 먹기로 했는데 아쉽다. 서로 유니폼도 교환하고, 그간 너무 고마웠고 그리울 거라는 인사도 했다"고 먹먹했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을 떠난 페냐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유지했고, 2025년 대만에서 새출발을 하게 됐다.
페냐가 대만에서 뛰면서 KBO리그 유턴 가능성도 생겼다. 시즌 중 외국인선수 이탈이 발생할 경우 대만에서 활약하고 있는 투수를 영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KIA는 제임스 네일의 부상 대체 선수로 에릭 스타우트를 영입하기도 했다.
한편, 페냐를 영입한 한 퉁이는 요한더 멘데스, C.C 메르세데스, 그리고 브록 다익손으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다익손은 201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가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한 채 방출됐고, 그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경력이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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