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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좀 빠져 보이나요."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LG 트윈스의 새로운 4번타자로 자리매김한 문보경(25)은 8㎏이나 감량을 하며 애리조나 스프랑캠프를 준비했다. 1군에서 뛰면서 조금씩 벌크업이 됐었던 문보경은 그만큼 성적도 올랐던 상황.
문보경은 애리조나 캠프를 떠나며 "군사 훈련을 받느라 비시즌 훈련 기간은 짧은 느낌이었지만 최대한 몸을 잘 만들어서 가려고 노력했다. 준비는 잘 된것 같다"라며 "아프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에도 다치지 않고 전게임을 나갔다는 것이 만족스럽다. 기록적인 것은 이후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에 나가야 기록도 따라오기 때문에 안아픈것이 중요한것 같다"라고 했다.
아프지 않기 위해 체중 감량을 했다. 문보경은 "8㎏ 정도를 뺐다. 이정도까지 빼려고 한 것은 아닌데 빠졌다"면서 "작년 영상을 보면서 내 몸이 좀 쪘다는 것을 느꼈다. 부상 방지를 위해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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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국내 타자 중에선 조인성 김현수 채은성에 이어 역대 4번째로 타율 3할-2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문보경은 올시즌에 대해서 특별히 기록에 신경쓰지는 않았다. 문보경은 "안다치고 작년처럼 전경기에 나가는 것이 목표"라면서 "팀이 우승을 목표로 하기때문에 23년에 했던 우승을 또한번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3루수에 워낙 쟁쟁한 타자들이 많다보니 골든글러브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문보경 정도의 성적이라면 골든글러브를 노려볼만도 했겠지만 3루수엔 KIA 타이거즈의 MVP 김도영이 있어 꿈도 꿀수 없었다.
문보경은 "그런 상은 솔직히 누구나 다 받고 싶어할 것이고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실 그게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내가 잘해서 받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굳이 그것을 어떻게든 해야겠다"는 것은 없는 것 같고 저절로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