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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우완투수 마이크 바우만(30)은 이번 시즌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유력한 마무리 후보다. 2년 연속 5위로 처진 야쿠르트는 외국인 투수 4명 전원을 내보냈다. 올해 야쿠르트 팀 슬로건이 '권토중래(捲土重來)'다. 재도약을 위해선 반드시 외국인 투수 재정비가 필요했다.
2024년 9월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서 론디포파크를 광란에 빠트렸다. 그는 이 경기에서 49.50,51홈런을 치고, 50,51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마침내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6회 49호 2점 홈런을 때린 오타니는 7회 2사 3루에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마이애미 우완투수가 바깥쪽 낮은 코스로 던진 시속 89.1마일 너클커브를 밀어쳤다.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론디포파크 왼쪽 펜스 너머로 날아갔다. 상대 투수가 바우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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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에게 역사적인 50호 홈런을 내준 주인공. 이와는 별개로 바우만에게 매우 가혹한 2024년이다.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시작해 총 5개팀을 거쳤다. 5월에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 됐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갔다가 LA 에인절스, 마이애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미국 대륙을 두 차례 횡단하고 남북을 오갔다. 그는 57경기에 나가 58⅓이닝을 던졌다. 3승1패9홀드-평균자책점 5.55를 기록했다.
격동의 시간. 바우만은 긍정적인 자세로 돌아봤다. 그는 "힘든 경험이었지만 이 덕분에 5개 구단의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새 팀으로 갈 때마다 좋은 동료가 되자는 생각을 했다. 또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팀에 도움이 될까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이제 메이저리그 다른 팀이 아닌 일본프로야구에서 뛴다. 완전히 낯선 곳에서 도전한다. 바우만은 "문화, 언어, 분위기가 다른 환경에서 늘 배우는 자세로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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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경험이 일본에서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