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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롱(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메이저리그? 기회 된다면 당연히 가보고 싶다."
질롱 캠프 현장에서 만난 강백호는 "캠프 훈련이 매일 새롭다"며 "훈련은 많이 힘들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 남들보다 늦게 포수 훈련을 시작했으니, 열심히 하고 있다. 아, 열심히는 중요하지 않다. 잘해야 한다. 잘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진지하게 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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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로 뛰면 체력 소모로 인해 타격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비 FA 시즌, 타격 성적이 좋아야 자신의 가치가 올라간다. 강백호는 "분명 영향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다. 왜나면 이번이 프로에 와 8번째 캠프인데 방망이 감은 가장 괜찮다. 캠프 오기 전부터 열심히 준비했다. 방망이는 정말 마음에 든다. 수비만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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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해외진출 여부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는 얼마나 있는걸까.
강백호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LA 다저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도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꼽혔던 터. 실제 지난해 김혜성이 미국 진출을 준비할 때 함께 신분 조회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 올시즌이 끝나면 FA 신분이니, 포스팅 절차 없이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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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구체적인 얘기를 듣고싶다'고 하자 "흐르는 대로 가고 싶다. 일단 올 시즌 잘해서 미국에 갈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고, 한국에서 FA 계약을 해야 한다면 그것도 잘 되면 좋겠다. 일단 올해 잘 해야 한다. 그래서 기회가 온다면, 뭐라도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질롱(호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