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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5000만원의 행복. 팀도 선수도 모두 웃었던 1년이었다.
'베테랑 포수' 가치를 알아본 곳은 한화였다. 이재원과 5000만원 게약을 했다. 최재훈이라는 주전 포수가 있었지만, 우승 경험이 있는 이재원의 존재는 또 다르다는 판단이었다.
결과적으로 2024년 이재원과 한화의 동행은 성공적이었다. 이재원은 72경기에 나와 타율 2할3푼9리 1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타격 성적은 아니었지만, 354이닝 동안 포수 마스크를 쓰면서 최재훈의 부담을 덜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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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역시 이재원이 필요했다. 대우도 확실하게 했다. 5000만원에서 100% 상승한 1억원에 연봉을 안겼다.
1군에서 충분히 통하는 기량을 인정한 건 당연했다. 한화에는 박상언을 비롯해 허관회 장규현 안진 허인서 이승현 그리고 신인 한지윤까지 젊은 포수가 많다. 이재원은 이들에게 또하나의 교과서가 될 수 있다.
이재원도 또 한 번 주어진 1년을 감사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1년이라는 시간을 감사하게 팀에서 주셨다. 작년에 정말 재미있게 야구를 했다. 올해 팀 성적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니 정말 치열하게, 그러면서 재미있는 1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배와의 경쟁도 치열하게 임할 예정. 이재원은 "나도 열심히 할 거다. 후배들이 잘해줘서 선배들의 자리를 뺏는다면 그것도 긍정적이고 팀에 플러스 요인이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후배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한화는 신구장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 그만큼, 가을야구의 의지가 강하다. 이재원은 "준비는 잘 됐다. 비시즌에도 꾸준하게 운동을 했다"라며 "1년을 하다보니 적응도 잘 됐고, 팀원들과도 잘 지냈다. 올해 팀 멤버가 좋다. 부상없이 한 시즌 잘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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